11월 11일(화) 18시, 본관 601호에서 3대 기관 입후보자들과 함께하는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는 총학생회 후보자만 등록되어 총학생회 입후보자 소개 및 공약 발표·질의응답으로 진행했고, 감사위원회와 동아리연합회 공청회는 생략되었다. ‘하리’라는 명칭의 제73대 총학생회(2026년도) 출마를 알리며 정·부후보는 각각 문영진(사회복지학과 24학번), 이호재(경영학과 24학번)이며, 두 후보는 학생복지위원회·총학생회 및 학과 총무에서의 직책 수행 경력을 소개했다. 찬조 연설은 책임감·배려·문제 해결 능력(정 후보)과 성실성·소통력(부 후보)을 짧게 강조하는 수준에서 진행됐다.
후보 측이 제시한 공약은 △교육 △서비스·시설 △소통 △장학 △복지 △기타(등록금 동결 방안) 등 6개 분야. 발표 후 진행된 Q&A는 제도화 가능성, 안전·관리 대책, 예산 배분의 구체성, 학과별 형평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1. 교육: 병원 인정 결석 제도화·수강제도 개선·성적제도 개편·학생지원 확대
후보 측은 병원 인정 결석의 제도화를 통해 “교수 재량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학습권·건강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악용·남용 우려에 대해 “타 대학 우수사례(예: 서강대 유후결석) 벤치마킹, 제재 명시 등을 도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생리결석·응급실 방문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 소견상 등교 불가 등 증빙이 있을 경우 인정하고, 생리결석은 학교와 협의 후 확대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수강제도와 관련해선 “계절학기·비대면 강의 확대, 전공 기자재 지원, 강의별 학점 추가, 전공 수업 수강 가능 인원 증원”을 제시했다. IT학부·실습 과목 등에서의 정원 제한 문제에 대해선 “중·대형 강의실 확보로 인원 증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으나, 실습 장비·수업 방식 때문에 증원이 어려운 학과(미디어영상광고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기 간담회를 통해 전공 특성에 맞는 기자재·강좌 운영을 추가 요청하겠다”고 했다.
성적 제도·평가 방법은 “이의신청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문제의식 하에 교수학습지원센터와 협의하여 “성적 이의신청의 시스템화·모니터링 및 교수 피드백 100% 제공”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의별 학점 추가는 “실제 학습량 대비 학점이 낮은 과목(예: 사회봉사, 진로탐색형 과목 등)에 합당한 학점을 부여하자는 취지”라며, 졸업 총이수학점 상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계절학기 확대 방안과 관련해선 “최소 개설 인원 문제보다 홍보 부족이 원인이라 판단, 설문과 홍보로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했다.
2. 서비스·시설: 영산비전센터 승강기·비상계단 개방, 스터디룸 24시간, 앱 통합, 환경 개선
후보 측은 영산비전센터 엘리베이터 층수 제한 해제와 비상계단 상시 개방을 통해 “이동권 보장·재난 대비 능력 강화”를 내세웠다. 기숙사 안전·사생활 침해 우려에는 “출입 카드키로 통제 가능, 비상계단 개방의 공익성이 더 크다”고 답했다. 상시 개방 시 흡연·무단투기 등 관리 문제 지적에는 “CCTV, 경비 인력, 필요 시 흡연감지기 추가 설치, 긴급 연락망 구축 등 현행 시스템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했다. 징계 주체와 책임 소재 논란에 대해선 “학칙상 흡연 금지이며 징계는 학교가 담당, 총학생회는 예방·요청·협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스터디룸·열람실의 상시 개방은 “예약제는 유지하되 24시간 운영에 맞춰 관리 체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애플리케이션은 “헤이영 캠퍼스” 도입 등 통합을 통해 UI·가시성을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 도입 시기는 “학교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교내 환경 개선(생활관 방충망·창호 보수, 로뎀관 활성화, 보행로 조명 수리 등)은 “시설팀과 이미 협의했으며 적극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3. 소통: 정기 간담회·대외협력국 명칭 변경
정기 간담회는 “기관·학과 대표자 중심의 정례 소통 채널”로 운영하고, 일반 학우 의견은 총학생회 설문조사로 상시 취합하여 학교에 전달한다는 구상을 전달했다. ‘대외협력국’을 ‘대외국’으로 변경하고 언론 기능을 일부 보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교내 언론 3사 통합 시 정보 공유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을 대비해 총학생회가 민감 정보를 선별·공조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도 “기존 언론 3사의 역할을 침해하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세부 운영은 추후 당선자·대학본부와 협의해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4. 장학: 자격증 응시료 환급, 겸임교수 TS 장학, 봉사장학 재조정
자격증 응시료 지원은 “교내 공식 환급 제도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전공·비전공 범위를 두되 “전 학생 대상 설문을 통해 수요가 큰 종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IT계열의 고비용 민간자격(예: CPPG, 산업보안관리사 등)에 대한 실효성 우려에는 “학부 단위 설문 항목을 분리해 학과별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환급 범위·기준은 “점수 구간 등 차등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겸임교수 TS 장학은 “동일 업무 대비 장학 부재라는 제도 공백”을 지적하며 “구체화·지급 요청”을 약속했다.
봉사장학금에 대해서는 “등록금 인상률을 반영해 규모를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무장학금 인상을 얘기했다. 총무 장학 인상으로 타 보직의 장학이 줄지 않도록 유지” 방침을 밝혔다. 학과별 총무 업무량 차이의 우려에 대한 의견에 관련해선 “일괄 인상 요청”을 기본으로 하되 세부 설계는 학교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5. 복지: 예비군 조식·셔틀, 무료 법률상담, 결핵검사, 시험기간 연장, 정책승계, 해외봉사, 편의시설 지도
예비군 지원은 “훈련일 조식(샌드위치·도시락·음료) 제공과 왕복 셔틀 버스 운영”으로 피로·안전 우려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법률·노동 상담은 “전세·월세 사기 예방 교육, 노동 인권 상담”을 골자로 하고, “노동과 인권 관련 교수(이관표)와의 협력, 법조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기 무료 결핵검사는 학생 건강관리 차원의 상시화 할 방안이며, 시험기간 주요 건물의 개방 시간은 “22:30→24:00”로 연장하는 안이 제시됐다. 정책승계제도는 “단기 임기의 한계를 보완해 물품대여·타대학과의 교류 등 사업의 연속성·효율성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해외봉사·단기선교는 “사회봉사센터와 함께 학생들의 사전 설문으로 지역을 정하고, 담당 교수·교직원 동행, 안전 OT 등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특정 단체와의 컨택은 없으나 “신학과와 협의”를 언급했다. 교내 편의시설 지도는 “리모델링 이후 위치 변경 등을 반영한 최신판 리플릿을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는 형태다.
6. 기타: 등록금 동결 방안
등록금 동결에 대해 후보 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과 표결 구조를 설명하며 “학생 측 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와 연대 성명 등으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지난해 다수 대학의 동시 인상 배경으로 대학 본부 간 공조가 있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6개의 분야의 의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다수의 질문이 “재원 배분의 구체성”을 요구했다. 후보 측은 “올해 5%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올바른 곳’에 재배치하겠다”면서도, “내년도 예산은 아직 편성 전이라 분야별 ‘몇 %’ 식의 확답은 불가”하다고 했다. “확정된 계획 발표”가 아닌 “공약 제시 단계”임을 전제로 “시설 개선, 전문 법률상담 등은 학교의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교내 앱 통합의 도입 시기, 간담회 개최의 주기·인원·장소, 자격증 환급의 상세 기준, 실습 중심 학과의 증원 불가 문제에 대한 대안, 비상계단 개방 이후 즉각적 통제 방안 등은 “추가 협의·설문”을 통해 구체화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공청회는 약 1시간 25분가량 진행됐다. 현장의 질의는 교육·시설·장학 세부 실행과 예산 배분의 구체성에 집중됐고, 특히 병원 인정 결석의 제도화 범위(생리결석·응급실 포함 여부), 실습·장비 한계 학과에서의 수강 정원 확대의 실효성, 자격증 환급의 학과별 형평성, 비상계단 상시 개방 시 관리·안전 대책, 그리고 등록금 동결의 실현 경로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후보 측은 “이미 협조 의사를 확인한 사안(시설·법률상담 등)부터 추진하되, 나머지는 정기 간담회·설문을 통해 학과별 수요를 반영해 구체화하겠다”고 답했다.
공청회 종료와 함께 후보 측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없다. 당선 시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안진호 편집실장
디자인: 이소정 기자
한세신문사 CURSOR는 학교의 소식들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 드리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과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한세비전을 통해 소식들을 전달 중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세비전: https://vision.hansei.ac.kr/vision/2433/subview.do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hanseimagazine_?tab=1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su_cursor?igsh=dnFidzUzeHRhNzY1
카카오톡 채널 : http://pf.kakao.com/_LmxcKn
저희 신문사는 정의를 구현하고 진실을 탐색하며 정론 직필을 표방합니다.
여러분의 제보로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제보자의 개인 신분은 신원보호원칙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