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과는 축제를 꿈꿀 수 없는가
지난 3월 22일 한세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음악학과 학생들이 축제에 소외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음악학과에서는 학과 행사와 연습 일정으로 축제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축제를 즐기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한세대학교는 건학 이념에서도 나와 있듯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건학 되었다. 그 때문에 대표적인 행사인 오순절 축제는 본교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동시에 본교의 건학이념을 돌아보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다만 이렇게 본교생 전원에게 즐거움과 설렘으로 다가와야 할 축제는 음악학과엔 전혀 다른 의미다. 매년 5월 진행되는 오순절 축제는 음악학과의 졸업 연주와 시기가 겹치면서 학생들은 축제 참여보다는 연습과 공연 준비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 성악과 학우는 “축제 기간 우리는 부스를 운영하려면 모든 일정이 꼬인다. 축제를 즐기고 싶어도 이미 저희가 연습을 마치고 나가면 축제는 끝나있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음악학과에서는 총학생회 측에,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 모색 논의하고자 했으나 진전은 없었다.
그러나 소수 학과의 일정 때문에 학교의 공식 행사를 학생회와 학교 측에 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 주장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음악학과와의 협의와 논의를 외면하는 방식은 지식인이 모인 대학교 내에서는 지양해야 하는 방식일 것이다.
또한 음악학과에서는 졸업 연주의 문제 외에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작년 6월, 본교에서는 ‘봄날의 음악회’를 진행했다. ‘봄날의 음악회’는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하나의 행사로써 음악학과에서 있어서 졸업 연주와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또 하나의 부담을 지우게 되었다. 해당 음악회는 음악학과 학우들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행사로, 졸업 연주와 다르게 진행되어 졸업 연주와 또 다른 연습 시간과 공연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축제와 졸업 연주와 겹치는 음악회의 준비로, 이제는 음악학과 학우들은 오순절 축제는 완전히 다른 학교의 행사다.
인터뷰에 응해준 한 학우는 “봄날의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졸업 연주까지 병행해야 하는데,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보상은 저희가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밝혔다.
실제로 음악학과 학우들이 봄날의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혜택은 봉사 시간 4시간 정도와 음악회 당일 받은 도시락 하나였다. 음악회를 참관하는 학우들에게 제공되었던 채플 1회 출석 인정 건에 대해서도 음악학과 학우들 역시 템플릿을 받아 사진을 촬영하고 제출을 해야만 했다.
소외되는 축제, 해결책은 없을까?
본론으로 돌아와 음악학과 학우들이 축제에 참여할 방안은 없을까? 인터뷰를 진행하며 음악학과 학우들은 다양한 방면의 해결 및 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오순절‘의 명칭에 맞게 부활절 이후 50일에 조정해 보거나, 혹은 축제 부스 운영 시간을 연장하여 연습을 마친 음악학과 학우들까지 즐길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도 있다. 혹은 학교의 지원이나 배려로 음악회를 위해 개인적인 시간을 허용해 준 학우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축제는 모두를 위한 자리여야 한다. 현재 ‘오순절 축제’는 모든 학생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지난 음악학과에서는 지속적으로 ‘오순절 축제‘에 소외되었다. 더군다나 학교를 위해 음악회를 준비하며 더욱이 희생이 강요되었다. 진실한 소통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작금의 세태에서, 보다 본교가 현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더욱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발행인: 홍숙영 대외협력처장
작성자 : 안진호 편집실장
디자인 : 안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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