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6171
작성일
2025.03.19
수정일
2025.04.30
작성자
신문사
조회수
547

[사회] "공모전 상금, 우리만 쓰기 아깝잖아?"

"공모전 상금, 우리만 쓰기 아깝잖아?" 첨부 이미지

 

"공모전 상금, 우리만 쓰기 아깝잖아?"

 지난 3월 11일, 경찰행정학과 강태윤(20) 학우와 사회복지학과 장혁주(20) 학우를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복지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두 명의 학우는 참여의 의미를 두고자 재미난 약속을 했다.


“우리 둘 중 하나가 수상하면 상금을 사이좋게 반 나누어 갖자”

 이후 공모전 결과 장혁주 학우는 수상을 하게 되었고 참여 자체의 의의를 뒀던 약속을 지켰다. 이에 강태윤 학우는 약속을 지켜준 상금을 보다 의미 있게 쓰고자 학생이 내리기 어려운 결정인 ‘기부’를 선택했다. 그 선한 마음에 감동 받은 장혁주 학우는 자신의 상금까지도 함께 기부하는 선택을 내렸다. 3월 중순에도 눈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를 녹여줄 이 따뜻한 미담의 주인공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떻게 기부하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기부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강태윤)

 막상 상금을 받고 난 이후에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강태윤 학우는 자신과 생각과 가치관이 비슷했던 장혁주 학우에게 선뜻 상금을, 타인을 위해 쓸 것을 제안했다. 두 명의 학우가 기부할 곳은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경찰행정학과 봉사팀 ‘하나됨’에서 유도 봉사를 다녔던 강태윤 학우와 ‘종교에 기반한 범죄자 교정 교화’ 수업에서 인연을 맺었던 자립 청소년 시설이 떠올랐다. 그곳의 사정을 아는 두 명의 학우에겐 학기 내내 마음이 걸렸다.


Q. 학생이 선뜻 기부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이었는지?

“다행히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양측 부모님끼리 좋게 봐주셔서 더 지원도 해주시고, 교수님도 정말 기뻐하셨어요.” (장혁주)

 처음에는 상금만을 기부하기로 했으나, 이들의 뜻을 들은 양 측 부모님은 추가로 상금에 더 보태며 기부하게 되었다. 두 학생의 기부금은 자립 청소년들의 첫 해외 비용으로 쓰였다. 작은 기부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기부하고 난 후 아이들이 미소를 짓는 것을 보니 참 뿌듯하고 기뻤다며 미소를 지었다.


Q. 자신에게 기부란 무엇인지?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을 느끼는 그 기준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그 물질적인 여유가 있다면 나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로 기부는 저에게 행복을 나눈다고 생각해요” (강태윤)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기부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기부를 통해서 제 욕심으로 뭔가를 했던 것보다 더 여운이 많이 남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는 게 참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장혁주)


Q. 기부에 대해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제 믿음인데 언젠간 남에게 베푼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돌아올 테니까 꼭 기부를 한 번씩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강태윤)

“기부가 흔치 않다 보니 자랑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부를 한 거니까, 나를 드러내는 용도로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커뮤니티나 주변을 돌아보면 학교에 대해 혹은 생활에 대해서 불평불만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고 느껴요. 그렇지만 이 안에서 조금만 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함이 정말 많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되돌아보면서 찾아보면 더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장혁주)


Q. 마지막으로 이번 기부를 통해서 학교에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지?

“저희가 이번에 학교 공모전 덕분에 기부하게 되었는데, 학교 내에서도 이런 공모전이 더 개설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또 그만큼 참여하고, 그렇게 참여하면서 생긴 활동들이 저희처럼 어떻게 세상을 향해 뻗어 나갈지 모르니까요.” (장혁주)


두 학우의 선행이 닿은 ‘의왕자립생활관’은 무의탁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법무부 산하 한국소년보호협회가 운영하는 전국 8개의 생활관 중의 하나로 한세대학교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시설이며, 경찰행정학과 학우분들이 유도 봉사를 하고, ‘청소년 서비스 러닝’ 수업에서 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4학년 마지막을 한세대학교에서 보내고 있을 두 학우의 25년도의 아름다울 학창 시절을 응원한다. 

 

발행인: 홍숙영 대외협력처장 

작성자 : 안진호 편집실장 

디자인 : 안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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