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7291
작성일
2025.10.10
수정일
2025.10.10
작성자
신문사
조회수
55

[사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한세대 상담센터 센터장이 전하는 생명을 지키는 관심과 행동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한세대 상담센터 센터장이 전하는 생명을 지키는 관심과 행동 첨부 이미지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전 세계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함께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날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자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발표된 통계는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2024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살 사망자는 14,872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9.1명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0.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치다. 특히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26%를 차지하며 암(24.5%)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의 중추인 40대까지 자살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도 한국은 26.2명으로 회원국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OECD 평균(10.8명)의 2.4배에 달한다. 10~40대 모든 연령층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특히 30대와 40대는 전년 대비 각각 14.9%, 14.7% 증가해 경제활동 중심 연령층의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꼽는다. 실직, 채무, 경제적 압박 등은 자살을 촉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여파가 2~3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과도한 경쟁 사회,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 등 사회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한세대학교 상담센터 김희수 센터장은 “자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라며 “사회·경제적 어려움, 정신건강 문제, 관계 단절, 상실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청소년과 청년층은 학업과 관계 문제, 가족 갈등, 정체성 혼란, SNS에서의 극단적 신호 노출에 취약하다. 수면 패턴 변화, 활동 중단, 관계 정리 등의 행동 변화를 보이며, 소셜미디어에 자살 관련 게시물을 남기기도 한다. 중장년층은 경제적 압박, 직장과 가족 갈등, 정신 질환, 과도한 음주가 주요 위험 요소다. 알코올 섭취 증가와 주변인과의 관계 단절 등 행동 변화를 보인다. 노년층은 실직, 투자 손실, 신체 질환,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부담감, 고립감이 주요 요인으로, 유언 작성, 주변 물건 정리, 평소와 다른 친절 행동 등 특이 행동이 나타난다.

자살 위험 신호는 언어적·정서적·행동적·상황적 형태로 나타난다. 언어적 신호로는 “죽고 싶다”, “내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야” 같은 발언이 있으며, 정서적 신호로는 극도의 불안, 무기력, 절망, 죄책감, 분노가 나타난다. 행동적 신호로는 유서 작성, 자살 방법 검색, 소지품 정리, 갑작스러운 음주나 위험 행동 등이 있고, 상황적 신호로는 심각한 경제적 위기, 만성 질환,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등이 포함된다. 김 센터장은 “위험 신호를 발견하면 방치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고, 경청하며, 혼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세대학교 상담센터는 위기 상황 발생 시 119,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상담을 통해 개인 원인을 분석하며 현실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최근에는 군포시 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 기반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학생과 주민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전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살 위험이 의심될 경우, 간단한 자가진단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또는 지속적으로 하는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느끼는지, 자살 방법이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이 있는지, 주변 사람들이 없어지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한다. 위험이 확인되면 혼자 있지 않기, 심호흡이나 차가운 물 마시기 등 감각 깨우기, 전문가 연락, 신뢰할 수 있는 가족·친구에게 도움 요청 등 안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 센터장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자살은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질문, 진심 어린 경청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상담은 약함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무거운 삶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도움을 받을 안전한 공간을 찾는 것”이라며 “딱 한 번만 용기를 내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성자 | 장진원 기자
디자인 | 안은연 기자

 

한세신문사 CURSOR는 학교의 소식들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 드리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과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한세비전을 통해 소식들을 전달 중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세비전: https://vision.hansei.ac.kr/vision/2433/subview.do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hanseimagazine_?tab=1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su_cursor?igsh=dnFidzUzeHRhNzY1

카카오톡 채널 : http://pf.kakao.com/_LmxcKn

 

저희 신문사는 정의를 구현하고 진실을 탐색하며 정론 직필을 표방합니다.

여러분의 제보로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제보자의 개인 신분은 신원보호원칙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SNS 주소 목록
카카오톡 채널 : http://pf.kakao.com/_LmxcKn,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hanseimagazine_?tab=1,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su_cursor?igsh=dnFidzUzeHRhNzY1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다음글
[사회] 생활비부터 자기계발까지, 민생회복지원금 한세대학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신문사 2025-10-14 10:18:36.0
이전글
[CAMPUS 소식] 언어학부 학부장 및 학과장 보직 변경, 학교 측 입장 밝히다.
신문사 2025-09-30 16:47:29.0
기간검색
RSS 2.0 8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