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 26807
- 작성일
- 2025.06.27
- 수정일
- 2025.06.27
- 작성자
- 한세비전마스터
- 조회수
- 17
“작은 교회, AI 활용하면 핵심 사역 집중 긍정 효과”
미래목회포럼 제주서 AI 콘퍼런스
AI로 여름성경학교 주제가 만들어
주요 음원사이트 공유 통해 확산
온라인 신앙 상담 사례 등 발표
미래목회포럼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의 한 호텔에서 리더십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정성진(미래목회포럼 고문·크로스로드 이사장) 황덕영(대표·새중앙교회) 이동규(이사·청주순복음교회) 고명진(이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상대(이사장·서광교회) 김학중(꿈의교회) 목사.
인공지능(AI)을 통한 찬양 작곡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등 교회가 과학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은 25일 제주 한 호텔에서 ‘AI 혁신의 시대, 목회 리더십’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콘퍼런스에서는 목회자들이 기술이 일으키는 혁신의 파고에 기민하게 반응하되 관계 형성 등 목회 본질은 놓치지 말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제를 맡은 김학중 꿈의교회 목사는 교회 내 미디어팀을 중심으로 한 AI 활용 사역들을 소개했다. AI를 이용해 성경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이를 각국 언어로 번역해 전도 도구로 활용하는 형태다. AI로 여름성경학교 주제가를 만들어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유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젊은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교회 내 미디어팀을 30대 이하 사역자와 봉사자로 꾸린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특히 ‘주님AI’ 플랫폼과 협업 중인 사례를 들며 목회자들이 현재의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청년들이 모여 만든 ‘주님AI’는 성경 AI 프로그램으로 신앙 상담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꿈의교회는 AI의 신학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플랫폼 사용자와 신학자를 연결해주는 등 여러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AI는 목회자들의 비서 역할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AI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조훈 카카오 기술수석은 설교 준비를 위한 자료 조사나 신앙교육 콘텐츠 제작 등에 AI를 활용한다면 사역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챗GPT 같은 AI 도구에 “요한복음 포도나무 비유에 대한 칼뱅, 루터의 해석을 비교 분석해 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조 수석은 “AI를 목회 현장에 적용할 때는 ‘AI가 목회자의 사역을 어떻게 보강해 더 나은 섬김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둬야 한다”며 “AI는 자원이 부족한 작은 교회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자료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목회자가 성도들과의 관계 등 핵심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신앙과 삶의 태도, ‘영적 진정성’을 갖춰야 오늘의 목회자를 진짜 목회자가 되게 한다”고 조언했다.
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경적 토대 위에 서서 주님의 빛을 발하는 선교적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포럼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임보혁 기자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50837772&code=231112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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